대표적 캠페인 '프린티드 바이 파킨슨'
올해 칸 광고제 금상…글로벌 경쟁력 입증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이노션 유럽법인(IWE)이 독일 내 마케팅&광고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잡지인 '호리존트(Horizont)'가 선정·발표한 독일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 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1986년 발행을 시작한 호리존트는 독일 전체 150여개 잡지 가운데 판매부수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지도와 영향력이 큰 매체로 평가받고 있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주요 기업들의 전략에서부터 광고업계 트렌드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는 기사들과 평론들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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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이노션 유럽법인 사옥전경 [사진=이노션] 2021.12.20 wisdom@newspim.com |
이번 평가에서 IWE는 유수의 글로벌 대행사들을 제치고 톱1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IWE가 당당히 톱10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캠페인 중 대표적인 게 바로 '프린티드 바이 파킨슨'(Printed By Parkinson's)이다. 이 캠페인은 신경질환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파킨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부각시키기 위해 유럽 최대 병원 그룹인 베를린 샤리테 대학병원과 함께 기획됐다.
IWE는 6명의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손 떨림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워진 물건을 파악해 특별한 제작에 나섰다. 그들의 운동 및 신경학적 데이터를 전자시스템과 가속도계로 기록, 3D 프린터기에 적용해 각 아이템을 청동으로 출력한 것이다. 파킨슨병이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화한 미술 오브제는 전시회를 통해 판매됐으며, 수익금은 사리테 대학병원의 연구 프로젝트에 기부됐다.
IWE는 차별화한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프린티드 바이 파킨슨 캠페인을 제작해 세계 최고 권위의 2021 칸 국제광고제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유럽 지역 크리에이티브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베를린 허브'는 IWE 산하의 7개 거점에서 제작하는 모든 광고의 크리에이티브를 높이고 있다.
가브리엘 마타 IWE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ECCO)는 "우리는 매우 젊은 광고회사이며 72명의 작은 에이전시임에도 주요 광고제 수상에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7위를 달성했다"며 "내년에도 굉장히 바쁘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들로 가득 찰 IWE는 오직 크리에이티브와 대범한 아이디어들만이 더 나은 진보를 위한 유일한 길임을 이해하는 클라이언트들과 함께 파트너십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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