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6만5000마리 살처분 방역조치
감염 이후 2~4일 이내 모두 폐사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충청남도 아산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올해 들어 열세번째 확진 사례로 방역당국은 수평전파 차단에 나섰다. 닭이 감염될 경우 2~4일 내 모두 폐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아산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13차, H5N1형)됐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닭 약 6만5000마리를 살처분했다.
고병원성 AI 확진 음성 메추리 농장 입구 [사진=뉴스핌DB] 2021.11.09 baek3413@newspim.com |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중수본은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로 유입된 고병원성 AI(H5N1형)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분석한 결과 닭의 경우 감염 시 2~4일 내 모두 폐사가 발생했으나, 오리의 경우 녹변 외의 특이한 임상증상이나 폐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닭·오리 모두 동거한 개체에 100% 전파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리의 경우 무증상 감염으로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가의 방역수칙 준수와 차단방역이 중요한 상황이다.
중수본 관게자는 "겨울철은 한파 등 추워진 날씨로 소독장비가 얼거나 동파될 수 있어 매일 정상 작동 여부 점검과, 하루 중 기온이 높아 소독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집중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검출 세부 현황 [자료=농침축산식품부] 2021.12.15 drag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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