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소수 엘리트 위주로 운영돼온 전남 도내 초등학교 운동부가 학교스포츠 클럽으로 전면 전환된다.
전남도교육청과 전남도체육회는 16일 전남도교육청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전남학교체육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두 기관은 학생선수의 인권, 학습권보장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학령인구 감소 및 코로나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학교체육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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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 혁신방안 [사진=전남교육청] 2021.12.16 ej7648@newspim.com |
전남교육청은 현재 소수의 엘리트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초등학교 운동부를 오는 2023년까지 많은 학생들이 즐기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전남체육회도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다양한 진로 진학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학교 연계형 스포츠클럽 창단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모든 학교에 학생자치위원회를 조직해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매일 체육 활성화를 위해 아침, 점심시간, 쉬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특히 초등학교 재학중 수영 인증제, 자전거탑승 및 안전교육, 키즈런 프로그램을 도입해 스포츠를 놀면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체육교육센터와 전남도스포츠과학센터를 통해 체육교사와 각 운동종목 지도자 역량강화 연수를 운영하고 체육계열 진로 진학을 위한 자료 개발, 운동 심리, 스포츠 재할 등의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학생 선수들을 위한 체력 측정 및 맞춤형 운동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전남체육회는 대학 및 실업팀 창단을 적극 추진해 전남 도내 고등학교 학생선수들의 진로와 진학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남체육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마을과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체육인재는 다시 그 지역의 체육인프라를 발전시키는 선순환의 초석이 될 것이다"며 "스포츠의 본령인 공정과 정의, 상호존중의 바탕 아래 전남 모든 학생들이 신체활동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학교체육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