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파도소리 듣고 심신치유...해수부, '해양치유' 본격화

기사입력 : 2021년12월16일 14:00

최종수정 : 2021년12월16일 14:00

해양수산부, 해양치유산업 '스타트'
독일·프랑스 등 미래육성산업 각광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바닷바람, 파도소리, 바닷물, 갯벌, 백사장, 해양생물 등 바다 자원을 활용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해양치유'가 본격화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정계획인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기본계획'을 보고했다.

'해양치유'는 바다 자원을 활용해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등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일컫는다. 독일과 프랑스 등 서구권에서는 삶의 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일찍부터 해양치유산업이 활성화됐다.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의 건강한 삶과 연안지역 성장 동력을 이끌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완도, 태안, 울진, 경남 고성에 권역별 해양치유시범센터를 건립중이다. 지난해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법‧제도적인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형 해양치유 모델(K-Marine Healing) 창출'이라는 비전 아래 2026년까지 ▲해양치유자원 검증을 통한 신뢰도 확보 ▲산업기반 구축을 통한 연안지역 성장 ▲해양치유를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추진전략, 10개 세부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 해양치유 전주기 관리체계 마련 

우선, 해양치유자원 발굴부터 효능검증, 활용 및 사후처리까지 해양치유자원에 대한 전주기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문헌 및 현지조사와 기존 해양자원 플랫폼을 활용해 해양치유 효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해양치유자원을 추가로 발굴하고, 해역별 분포 현황, 자원량 등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발굴된 해양치유자원의 효능과 효능발휘 기작(메커니즘)을 의과학적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복합적인 활용방안을 준비한다.

중금속, 미생물, 방사선 등 치유자원이 보유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성을 제거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기준과 관리지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전성 확보 방안도 마련된다.

해양치유서비스를 다변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치유장비와 기기를 개발하고, 현재 4개 지역에 건립 중인 해양치유 시범센터를 산·학·연 협력거점으로 육성하여 실증연구를 지원한다.

해양치유 시범센터를 중심으로 해양치유시설을 설치하고, 해양치유지구를 지정하여 산업 거점으로 활용한다. 우수한 치유자원과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어촌마을을 해양치유 체험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어촌관광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삼는다.

아울러 해양치유자원과 해양치유센터 및 센터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 전문인력 등 정보를 제공하는 '해양치유자원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기업과 연구기관 등 활용을 지원하고 이용객의 해양치유서비스 접근성, 이용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학과 지역 교육기관 등을 해양치유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전문자격 이수 과정을 설계해 산업 현장에 적합한 인재양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발전시켜 향후 "(가칭)해양치유사" 국가전문자격제도의 신설도 추진한다.

아울러 해양치유서비스의 품질을 관리하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치유 프로그램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해양치유 시설과 장비에 대한 인증체계를 구축해 해양치유의 효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