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3420.76(-215.19, -0.91%)
국유기업지수 8342.91(-75.70, -0.90%)
항셍테크지수 5795.44(-89.38, -1.52%)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5일 홍콩증시 3대 대표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1% 하락한 23420.76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90% 내린 8342.91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52% 떨어진 5795.44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전력, 탄소중립, 태양광 등이 상승장을 연출한 반면 과학기술주, 제약바이오, 헝다테마주, 교육, 스포츠용품, 부동산 등이 눈에 띄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전력과 탄소중립, 태양광 등 에너지 관련 섹터가 상승세를 연출했다. 최근 홍콩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책적 호재와 시장의 낙관적 업계 전망 속에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된 해당 섹터로 투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 섹터에서는 화전국제전력(1071.HK)이 8.92%, 대당국제발전(0991.HK)이 6.99%, 화능국제전력(0902.HK)이 5.43%, 화룬전력(0836.HK)이 4.82%, 중국전력(2380.HK)이 2.48% 상승했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2022년 △전력거래시장 매커니즘 개선 △국내 전력가격 상승 주기로의 진입 △신재생에너지 업체의 비용축소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확대 등 전력 섹터를 둘러싼 낙관적 전망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화력발전이 수익 개선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15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태양광 섹터 대표 종목 또한 대거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보리협흠(3800.HK)이 13.33%, 협합신에너지(0182.HK)가 6.49%, 북경에너지국제(0686.HK)가 1.8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왕보화(王勃華) 중국 태양광산업협회 명예회장이 '2021년 중국 태양광 산업 연차총회'에 참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 태양광 제조업 업계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3개 분기 다결정 실리콘 생산량은 36만톤(t)으로 전년동기대비 24.1%, 웨이퍼 생산량은 165GW로 54.2%, 태양전지 생산량은 147GW로 54.6%, 모듈 생산량은 130GW로 58.5% 늘었다.
중원증권(中原證券)은 국내 풍력 및 태양광 인프라 구축 전망과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 설치 확대 추이를 고려할 때, 2022년은 태양광 장비 업계의 호황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2년 태양광 장비 설치규모는 75GW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과학기술주는 다시금 점화된 당국의 규제 리스크로 전 거래일에 이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대표적으로 비리비리(9626.HK)가 4.65%, 샤오미(1810.HK)가 2.39%, 바이두(9888.HK)가 2.71%, 메이퇀(3690.HK)가 1.79%, JD닷컴(9618.HK)이 1.64%, 텐센트홀딩스(0700.HK)가 0.87%, 콰이서우(1024.HK)가 0.48% 하락했다.
전 거래일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微博 9898.HK)가 중국 당국에 소환돼 거액의 벌금 처벌을 받았다는 소식이 빅테크를 둘러싼 당국의 규제 리스크로 확대되며 항셍테크지수는 2%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섹터를 비롯한 헝다그룹 테마주도 전 거래일에 이어 하락세를 연출했다. 헝다그룹 테마주에서는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6666.HK)이 3.46%, 중국헝다그룹(3333.HK)이 3.13%,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가 0.39% 하락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