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양식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지하해수를 활용한 양식 수정란 보급에 나선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광어에 집중된 제주 양식산업의 품종 다양화를 위해 지하해수로 양식이 가능한 냉수성 고급어종인 터봇과 범가자미의 수정란을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터봇 성체.[사진=해양수산연구원] 2021.12.14 mmspress@newspim.com |
해양수산연구원은 단일종에 편중된 제주 양식산업의 구조변화를 위해 제주 양식현장에 적합한 새로운 품종연구를 진행해, 지하해수로 양식이 가능한 터봇과 범가자미의 인위적 환경조절을 통한 성 성숙유도와 LHRH (luteinizing hormone releasing hormone, 황체형성호르몬 방출호르몬)을 이용한 수정란 생산기법을 확립했다.
터봇은 유럽산 광어의 일종으로 찰광어, 대문짝광어 등으로 불린다. 또한 최고급 가자미류 중 하나인 범가자미는 도내 일부 어가에서 양식이 이뤄지고 있으나 수정란 수급 문제로 안정된 생산량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어종은 연중 섭씨 18도 이하의 수온이 최적의 양식 조건으로, 육지부에서는 하절기 고수온으로 양식이 어렵지만 제주는 지하해수를 이용해 연중 사육이 가능하다.
지난해 제주지역 총 어류양식 생산량은 2만 4800톤으로 이 중 광어가 2만 3400톤으로 94%를 차지해 사실상 단일종에 의존하고 있어 품종 다양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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