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필요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내에서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은 6.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은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6.5명으로, 36개 OECD 회원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치인 5.2명을 상회하는 것이다.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2명으로 31위를 차지했다. 이 또한 OECD 회원국 평균인 0.9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속도 5030 시행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 옆으로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안전속도 5030은 보행자 통행이 많은 도심 지역의 차량 제한 속도를 일반도로는 시속 60km에서 50km로,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40km 등에서 30km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이다. 2021.04.16 dlsgur9757@newspim.com |
연령별로 보면 65세 고령층 교통사고 사망 문제가 심각한다. 65세 이상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9.8명으로 OECD 평균인 7.6명을 크게 상회한다.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해장 비중도 38.9%로 OECD 평균인 19.3%보다 약 2배 높다.
오토바이 등 이륜차 교통사고로 인한 65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는 10만명 당 3.9명으로 OECD 평균 0.5명을 크게 웃돈다.
신승철 도로교통공단 안전본부장은 "우리나라 교통안전이 OECD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려면 지속적이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단은 안전속도 5030 등 보행자 최우선 교통환경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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