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2만9000마리 살처분…"철새로 인해 바이러스 퍼져"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충남 천안에이어 전남 무안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생해 정부가 방역조치 강화에 나섰다. 올 겨울 들어 12번째로 확진 시 전국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차량이 방역소독을 하는 모습 [사진=세종시] 2021.12.11 goongeen@newspim.com |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무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강화된 정기 검사를 실시한 과정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농가에서는 오리 약 2만9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정밀검사 중으로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의심축 확인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철새로 인해 농장 주변까지 바이러스가 퍼져 있는 위험한 상황이어서 농장관계자의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겨울철 한파로 소독장비가 얼거나 동파될 수 있어 매일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하루 중 기온이 올라 소독 효과가 높은 오후 2∼3시에 농장과 시설·차량 내외부를 집중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검출 세부 현황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2.12 drag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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