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충남과 전남 연이어 고병원성 AI 확산...안정 찾은 계란값 '불안불안'

기사입력 : 2021년12월06일 15:56

최종수정 : 2021년12월06일 15:56

지난 5일 산란계 농장 첫 확진 발생
닭 38만9000마리 예방적 살처분
계란 가격 안정 위해 공판장 가동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잇따른 가운데 자칫 안정세를 찾은 계란 가격이 다시 들썩일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메추리 농장에서 산란계 농장까지 피해가 번지면서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확산 될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긴급 예찰·36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 등 조치행정력을 집중해 방역의 고삐를 죄는 한편, 오는 20일부터 계란 공판장 2곳을 운영하는 등 가격 안정화에 힘쓸 방침이다.

◆ 이달 들어 고병원성 AI 9건 발생…산란계 농장 첫 확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검사 결과, 충남 천안시 풍세면 용정단지에 있는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올 가을 들어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9번째이며 산란계 농장 첫 확진이다. 또한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발생한만큼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검출 세부 현황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2.06 dragon@newspim.com

사육농가 고병원성 AI 발생현황은 지난달 8일 충남 음성 메추리 농장에서 첫 발생했으며 지난달 9일 음성 육용오리 농가에서 두 번째 확인된 이후 11일 전남 나주 육용오리, 14일 음성 육용오리, 16일 강진 종오리, 17일 나주 육용오리, 19일 음성 육계 농가까지 확산됐다.

지난달 22일 담양 육용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이후 잠시 주춤한 양상을 보이던 중 지난 3일 충남 천안 산란계까지 확산됐다. 이에 해당 농가와 반경 500m 내 산란계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닭 38만9000마리가 살처분 됐으며 육계 5만8000마리도 포함됐다.

문제는 산란계 농장에 피해가 번질 경우 대규모 살처분에 따른 산란계와 계란 공급이 급감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로 겨울철인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109곳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가금류 2993만300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산란계 살처분 수는 전체 살처분의 약 56%에 달하는 1674만5000여마리다.

현재 계란 가격은 특란 30개 기준으로 5967원이지만 지난 겨울처럼 고병원성 AI가 산란계 농장을 덮칠 경우 1만원대로 치솟을 수 있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가축방역 상황회의를 개최하고 AI 방역 강화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철새도래지뿐만 아니라, 농장 주변 소하천, 소류지, 농경지까지 예찰 범위를 확대하고 매일 집중 소독으로 오염원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국 일시이동중지…산란계 농장 긴급 특별점검  

정부는 고병원성 AI 확산세를 막기 위해 방역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계란 값 안정을 위해 공판장 운영 등 선제적인 대책에 나섰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하여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먼저 지난 4일 오후 2시부터 6일 새벽 2시까지 36시간 동안 전국 가금 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를 실시했다. 고병원성 AI의 확산 차단을 위해 산란계 밀집단지 9곳과 16곳 시·군 내 특별관리지역에 대해 9일까지 집중 점검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조치로 계란을 낳는 닭(산란계)들이 대거 살처분 당하면서 계란값이 급등한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6월말까지 해외에서 수입하는 계란에 대해 관세가 면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신선란 27% 등의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수입되는 계란 및 계란가공품의 관세부담이 없어져 국내공급 여력이 확대되면서 설 명절 물가 안정 및 축산물 수급안정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1.26 pangbin@newspim.com

또한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긴급 특별점검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발생지역 주변 풍서천·곡교천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차·광역방제기 등 600여대를 동원해 인근 농장과 주변 소하천·소류지에 대한 집중소독을 한다.

특히 출입차량 2중 소독(고정식+고압분무)를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 계란 상차장소 방역관리,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 부출입구 및 축사 쪽문 폐쇄, 계란 상차장소에 대한 소독시설 구비·운영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한다.

계란 상차장소는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고압분무기로 소독이 가능한 농장 출입구 밖 또는 출입구 인근의 구획된 장소에 위치해야 한다. 상차 장소에 출입하는 계란 운반차량뿐만 아니라 농장 내부 차량·장비에 대해서도 진출입시 마다 소독을 실시하고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히 분리 관리한다.

상차 장소와 차량 이동동선 내 농장 마당, 길, 도로 등은 매일 1회 이상 수시로 청소·소독하고 계란운반차량에 대한 축산차량 등록 여부와 GPS 작동 여부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오는 20일 포천 축협과 여주 해밀에 공판장 2곳을 개설하고 계란 유통 관리에 나선다. 지역 산란계 농가에서는 공판장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계란 가격 인하를 위해 수입 계란도 늘렸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판단돼 추가 조치에 들어갔다"며 "지역 거점별로 계란을 판매할 수 있는 공판장을 확대해 나가면 가격안정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