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6·25 납북자 가족들이 '6·25 납북 크리스찬가족회'를 꾸리고 피해보상법 제정을 촉구했다.
6·25 납북 크리스찬가족회는 '6·25 납북 피해자 보상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납북자 가족들 중 크리스찬들로 구성된 가족회를 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단체는 "6·25전쟁납북피해자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에 따라 4782명을 납북결정자로 결정했으나 이 법에 보상 부분이 포함되지 않아 위원회 사업 대부분이 명예회복과 기념사업만으로 한정됐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오랜 세월 납북자 가족이라는 연좌제 굴레로 인해 신원조회에 걸려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했고 일상적으로 경찰의 감시를 받는 등 70년 세월을 큰 고통 가운데 살았다"며 "6·25 시기 일어난 각종 전쟁 범죄에 대한 당국자들의 사죄와 보상이 정전협정 이전에 반드시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6·25 납북 크리스찬가족회는 지난 12월 8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6·25 납북 피해자 보상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6·25 납북 크리스찬가족회] 2021.12.09 ace@newspim.com |
이어 "6·25 시기 북한에 의해 납치된 납북자들의 개별 보상과 진정한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가적 책무임을 국민들과 한국교회에 간곡히 호소한다"며 "우리는 국회가 조속히 '6·25납북피해자보상법'을 제정할 것을 온 힘을 모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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