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8일 이오플로우에 대해 생산 캐파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웨어러블 제약 사업 본격화에 따른 사업 영역 확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로고=이오플로우] |
이오플로우는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일회용 메디컬 제품 업체 PT. Prasasti Nusantara Sukses와 이오패치 독점판매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의 공급금액은 3826만달러(약 450억원), 공급예상시기는 2021년 12월 ~ 2026년 12월, 공급품목은 '이오패치', 'ADM', '나르샤', '이오브릿지' 등이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간 최소구매수량이 계약 주요내용에 포함되어 있어 2022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인증 규정 상 유럽 CE대체 인증도 가능한 만큼 제품 등록 절차를 마친 후 즉각적인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아직 글로벌 피어 인슐렛이 진출 하지 않은 시장인 만큼 이에 따른 선점 효과 구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한 생산 캐파 증대로 글로벌 제품 수요 증대에 대한 선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펌프를 생산하는 경기도 성남 공장, 이오패치를 생산하는 충북 진천 공장의 연간 생산 캐파는 각 30만개 규모다.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일부를 곤지암 공장 설비투자에 사용해 캐파를 300만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위탁생산(CMO) 설비 투자도 예상된다. 현재 인도네시아 업체와 협의 중에 있으며 계약 성사 시 향후 연간 생산 Capa는 2023년 최대 600만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원 연구원은 "생산 캐파 증대로 인도네시아향 공급 계약물량 소화 및 중국, 중동, 남미 등 기타 글로벌 시장 내 제품 수요에 대한 선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오플로우는 3월 29일 이오패치의 국내 런칭을 시작으로 9월 유럽 CE 인증 획득에 따른 이오패치 유럽향 매출을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올 10월 중국 시노케어와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원 연구원은 "분리형 인공췌장 '이오패치X' 국내 식약처 임상준비도 순조롭게 진행중인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자회사 파미오를 통한 비만관리, 내쉬 신약 개발 및 웨어러블 제약 사업 본격화도 앞두고 있다"며 "현재 기술 개발 및 제품 협업과 관련해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 중에 있으며 내년부터 웨어러블 펌프기반 제약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3년부터 이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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