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유럽증시, 美 고용지표 앞두고 상승세 둔화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유럽증시는 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하며 변동성 큰 한주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포인트(0.57%) 빠진 462.7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3.13포인트(0.61%) 하락한 1만5169.98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0.23포인트(0.44%) 내린 6765.5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89포인트(0.10%) 내린 7122.32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미국 월간 고용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이번주 코로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경제 회복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상승과 하락을 오고 갔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크레이그 엘람은 로이터 통신에 "시장이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는 오랜 격언과 하락하면 매수로 대응하는 트레이더의 경험, 이 두 가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지난달 미국의 신규 고용 건수는 월가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1만 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경제 전문가 기대치 55만 건에 크게 못미친다. 11월 실업률은 4.2%로 10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으며 시장 기대치 4.5%도 밑돌았다.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9를 기록, 조사치 56.6을 하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뜻하고, 이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