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윤석열·이준석, 갈등 봉합..."직접 소통 강화...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수락"

기사입력 : 2021년12월03일 23:09

최종수정 : 2021년12월03일 23:16

윤석열, '당무 거부' 이준석과 울산서 회동
"모든 사항 공유...직접 소통 강화"
尹·李, 4일부터 부산서 합동 유세 돌입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3일 나흘 간의 극한 대립을 봉합하고 선거 유세 일정에 나서기로 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의 당무와 선거 대책 전반을 총괄하기로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는 3일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이들은 나흘 간의 극한 대립을 봉합하고 선거 유세 일정에 나서기로 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의 당무와 선거 대책 전반을 총괄하기로 했다. 2021.12.03 [사진= 김기현 페이스북] kimsh@newspim.com

이 대표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를 빌어 전해지는 '패싱'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지난달 29일 당무를 거부한 채 비공개 지방 잠행을 이어오던 중이었다.

윤 후보는 말을 아끼면서도 이 후보를 향해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하며 3일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울산으로 직접 이동했다. 이들은 배석한 김도읍 당 정책위의장,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박성민 당 조직부총장이 빠진 상황에서 비공개 만찬을 이어갔다.

2시간 가량 이어진 만찬이 끝난 후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임승호 당 대변인은 두 사람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윤 후보와 이 대표는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며 "젋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하여 의견을 같이 한다"며 향후 하나가 돼 대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당무 우선권에 대해 윤 후보가 선거에 있어서 필요한 사무에 대해서는 이 대표에게 요청하고, 이 대표는 후보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합의문 발표 후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직접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총괄상임선대위원장 합류 소식을 전했다.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박사(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 장으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김 위원장의 합류 사실을 공개 한 후 "지금 와서 밝히지만 이번 선거 시작 전 입당 전부터 후보와 저 사이에는 상호 합의가 있었다"며 "절대 다른 사람 평가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어서 핵심관계자 경고를 한 것이지 후보와 어떤 이견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단 한 번도 서로 존중하지 않고 이견이 없었다는 점을 밝히고 그렇기 때문에 후보와 저의 관계에 여러 말 했던 사람들이 부끄러워했으면 한다"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이 대표는 또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상임선대위원장 합류에 대해 "저는 거기에 있어서 후보 의견을 존중한다"며 "공개적 발언해서 단 한치의 오차도 없고 다만 제가 후보께 반대 의견 냈다는 것만 알려달라고 했다. 후보도 존중해서 의사 반영해서 인사한 것"이라며 둘 만의 소통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왼쪽 세 번째)대선 후보가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 앞줄 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동연 전 부총리, 윤 후보, 김 전 비대위원장, 금태섭 전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1.11.15 kilroy023@newspim.com

윤 후보는 김 위원장 합류 관련 사실에 대해 "자세하게는 말씀 드릴 수 없고 중요한 건 빨리 선거운동을 해야한다. 일 해나가면서 차차 에피소드 있으면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고, 이 대표도 "지금까지 꾸준한 여러 사람의 노력이 있었다"고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그간 지속 비판해 온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 "핵심 관계자를 지적한 건 엄중경고하기 위한 것이고 핵심 관계자가 개별적 행동으로 당에 위해를 가하는 것은 심각하게 인식한다"며 "후보가 입당하기 전부터 신뢰관계가 저와 있었기 때문에 절대 저와 둘 간의 이견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역할 조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 잘 선대위를 이끌어가실 것"이라며 "그리고 김병준 위원장도 김종인 위원장께서 선대위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당무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저는 홍보 미디어 직책을 한다고 했고, 즉각 후보가 오케이 사인을 했다"며 "선거에 있어서 당대표가 자리만 잡고 있을게 아니라 최전선으로 뛰어나가겠다는 말을 드린 것이다. 당대표로서 말할게 있다면 각자 역할에 맞게 최대한 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회동 후 "익일(4일) 오전 11시경부터 부산 지역에서 국민의힘 부산 연고 전 의원들과 함께 합동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두 사람이 합동 유세에 나설 것을 공지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