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T 위즈의 강백호(22)가 연말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주인공에 선정됐다.
강백호는 2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상을 수상한 강백호. [사진= 스포츠서울] |
올시즌 142경기에 출장한 강백호는 홈런 16개와 102타점 타율 0.347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8년 OPS(출루율+장타율) 0.880에서 2019년 OPS 0.911, 2020년 OPS 0.955, 그리고 올해 OPS 0.971로 이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다. 시즌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는 무관에 그쳤지만 팀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생애 첫 올해의 선수로 등극한 강백호는 "큰 상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사하다. 이 영광을 (박)경수, (유)한준 선배에게 돌리겠다"고 팀 선배에게 공을 돌렸다.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23)는 '올해의 타자'를 수상했다. 이정후는 시즌 123경기에서 167안타 84타점 78득점 타율 0.360으로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다. 이정후의 타격왕 등극은 세계최초 부자(父子) 타격왕이라 데 큰 의미가 있다.
이정후는 "아버지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당당히 뗄 수 있어 기분좋은 타이틀이다. 내년에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전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올해의 감독, KIA 이의리는 신인상 영예를 안았다.
◆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강백호(KT) ▲올해의 투수=오승환(삼성) ▲올해의 타자=이정후(키움) ▲올해의 감독=이강철(KT) ▲올해의 신인=이의리(KIA) ▲올해의 성취=김민우(한화) ▲올해의 기록=미란다(두산) ▲올해의 재기=정찬헌(키움) ▲올해의 수비=박경수(KT) ▲올해의 프런트=삼성 라이온즈 ▲올해의 코치=경헌호(LG) ▲올해의 아마추어=최지민(강릉고) ▲올해의 공헌상=경기도 ▲올해의 공로상=SSG 정용진 구단주 ▲올해의 특별상=추신수(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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