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명나는 놀이의 한 마당
코로나19로 거의 전멸하다시피 관객참여형 흥의 잔치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코로나19로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 거의 멸종하다시피한 상황에서 재미있고 유쾌발랄한 창작연희 <연희땡쑈>가 공연된다.
12월 17~18일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서 단 2차례만 공연되는 <연희땡쑈> 공연은 지난해 수림문화재단의 '수림뉴웨이브2020'이 주목한 아티스트로 선정된 연희집단 'The광대'의 안대천 대표가 보여주는 연희의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문굿, 재담, 탈춤, 사자춤, 땅줄놀이까지 온갖 놀이에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연희 콘서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연희땡쇼'는 코로나19로 관객참여형 공연이 거의 사라진 가운데 열리는 유일한 흥의 잔치다. 2021.12.01 digibobos@newspim.com |
연희집단 The광대 단원들의 공동연출로 제작된 <연희땡쑈>는 진짜 대천, 큰 대천, 작은 대천, 마른 대천과 사자 대천까지 4명+1마리 대천이 등장하는 다인 1역의 신선한 연출로 웃음을 선사한다. 늘 웃고 있을 것 같지만 가끔은 무기력하고 가끔은 화도 내며 아빠, 대표, 예술가, 동네 아저씨로 살아가는 인간 안대천의 여러 자아를 여러 명의 '대천이들'의 모습을 통해 선보인다. 무대 위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나 그리고 내 가족, 내 친구의 모습을 다시 만난다.
이 공연은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와 움직임이 필요한 관객 참여 공연이다. The광대의 대표적인 연희 땅줄놀이, 탈춤 등 우리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만날 수 있는 유쾌한 관객 소통형 연희 콘서트로, 정말 오랜만에 무대와 관객의 경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명하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연희땡쑈>는 연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볼만한 공연을 찾는 관객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연희집단 The광대 블로그, 예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블루를 위로하고 '위로'를 주제로 응원 메시지를 사회에 전하기 위한 서울남산국악당 주제공모형 기획대관사업 <남산,WE:路>를 통해 대관료 부대설비 등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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