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에 이어 신사업 다각화...지주회사 전환 추진
"방식이나 시점 미정"...주식시장 '재평가' 노리는 듯
이사회 통과 및 최대주주 '국민연금' 설득해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한다. 철강업에 갇힌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신사업 추진에 따른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움직임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대응하기 위한 전담 TF(테스크포스)팀을 꾸려왔고 최근 사외이사들과 주요 주주에게 '지주회사 전환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미래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과 경영 지배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지배구조 재편에 나설 경우, 철강업을 하는 사업회사와 투자전문 지주회사로 나눈 뒤, 지주회사 아래에 포스코 사업회사와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지배구조 개편을 계기로 포스코는 신사업 투자 및 진행에 따른 매출을 주식시장에서 정확하게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가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선 이사회 통과 및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 10%) 등을 설득해야 한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