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정부가 해야 할 일 먼저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발생하면서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시행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30일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인천 거주 부부에게서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가 발생,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 유전체 검사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수현 국민 소통 수석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16 leehs@newspim.com |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0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가 발견되어 분석 중이라는 보고를 받고, "아직 새로운 변이에 대한 분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향후 코로나 대응에 중대 국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보다 강화된 입국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미크론 TF'를 중심으로 비상한 각오로 엄중히 대응할 것을 지시하며 오미크론 변이 판별을 위한 진단키트 개발을 조속히 완료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방역전략을 국제협력과 전문가 논의를 통해 신속히 수립하고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에 더해 새로운 변이 유입으로 방역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들께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백신 미접종자와 3차 접종 기간이 도래한 국민의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지시한 것을 보면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며 "민생과 경제와 연관되는 문제이기 때문이고, 그건 정부와 국민이 해왔듯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자세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야 할 일은 추가접종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이고 특히 미접종 대상이었던 아동, 청소년 접종을 어떻게 확대할 것이냐는 것이고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데 병상을 어떻게 확보할지. 치료제 문제 등 정부가 할 일을 최대한 먼저 하자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도 감당이 안 되면 거리두기 강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시나리오까지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고 민생경제 악영향을 최소화 할 상황에서 사회적 의견을 수렴해 국민께 보고드리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가 발생해 어제 밤 방역당국 중심으로 긴급회의가 열렸고 오늘 범부처 대응 TF가 가동된다"며 "만약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밝혀진다면 현재 8개 나라 입국제한 조치를 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해 해외 유입 억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 월요일에 특별방역점검회의가 있었는데 확진자가 늘어날 때 대대적 방역조치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