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종전선언 이뤄질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다음 달 2일 중국을 방문,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30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서훈 안보실장은 다음 달 2일부터 이틀 간 중국을 찾아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등 고위 관계자와 대북정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 실장과 양제츠 국원이 만난 것은 1년 3개월여 만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1.08.23 leehs@newspim.com |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간 종전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우리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의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지난 25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나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만나 한국전쟁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 실장은 방중 기간 종전선언에 대해 중국 측과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맞춰 종전선언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 실장은 이 밖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공급망 문제 등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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