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외교부 "한·미, 종전선언 정치적·상징적 조치로 추진 거의 합의"

기사입력 : 2021년11월23일 15:52

최종수정 : 2021년11월23일 15:52

"한미 간 종전선언 문안조율 90% 정도 진행"
"유엔사 해체 않고 정전체제 유지 방향 가닥"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23일 한·미 양국 간 종전선언 협의 진행상황에 대해 "상호 바람직한 방향으로 구체적이고 진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협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현 단계에서 확인해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1.11 yooksa@newspim.com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해 한미 간에는 문안 조율 등 이미 '굉장히' 많은 부분 의견이 일치된 상황이다. 양국은 특히 종전선언이 현 정전협정 체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정치적이고 상징적인 차원의 조치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미 양국은 최근 미국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간 외교차관 회담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 등을 통해 대부분의 이견을 조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차관은 지난 16일 셔먼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마친 후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방안에 대해 양국 각 급에서 소통과 공조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DC 공항에 도착한 직후에도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 간에 이견이 없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합의 결과에 대해선 북한에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지난달 3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 방안에 대해 협의를 가진 바 있다.

한편 동아일보는 이날 복수의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한국과 미국 정부 간 종전선언 문안 조율이 90% 정도 진행됐다며, 유엔군사령부 해체 등 "종전선언이 현 정전협정 체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한미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한다" 등의 문구도 문안에 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문안에서 직접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한 종전선언의 주체는 사실상 남북과 미국 중국 4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문안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정에서 남북미중의 성실한 의무 이행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