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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미크론' 공포에 전세계 증시 급락…韓도 변동성 노출

기사입력 : 2021년11월29일 08:58

최종수정 : 2021년11월29일 08:59

미국·유럽·일본·홍콩 등 글로벌 증시 2~4%대 낙폭
변동성 확대 국면…오미크론 분석 결과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정경환 김준희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치고 있다. 국내 증시 또한 그로 인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세계 증시 급락 여파에 따라 코스피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2주간 오미크론 관련 보도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미크론의 재감염성 여부를 파악하려면 2주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과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가능성, 거리두기 정책의 강화 여부 등의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금요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다우지수가 2.53%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27%, 2.23% 떨어졌다. 유럽 증시는 하락 폭이 더 컸다. 프랑스 증시가 -4.75% 낙폭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독일(-4.15%)과 영국(-3.64%)도 3% 이상 급락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닛케이지수가 2.53%, 홍콩 항셍지수가 2.7% 밀려났다.

아울러 국제 유가가 10% 이상 폭락했으며, 미국 국채 수익률도 오미크론 악재에 2년물이 14bp, 10년물이 16bp 떨어지는 등 전 세계 경제가 출렁이는 모습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보다 54% 급등한 28.6을 기록하며, 최근 두 달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오미크론 등장에 패닉 현상을 보인 데에는 '위드 코로나'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며 "가뜩이나 유럽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미크론의 등장이 공포심리를 더욱 자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남아공 및 인근 국가 여행객의 입국을 이날부터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오미크론 변이 위험 단계를 '높음~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고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선 상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 앞에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표시돼 있고 그 앞에 인형들이 세워져 있다. [자료=로이터 뉴스핌]

시장에서는 오미크론 여파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기본적으로 불확실성과 공포심이 극에 달한 상태로, 당연히 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단 하락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이어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듣는지 안 듣는지를 규명하려면 1, 2주 걸린다고 하니 기본적으로 이번 주는 불확실성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최근 금리 인상이나 불확실 요인이 커진 가운데 (오미크론까지) 더해진 것이니 시장은 안 좋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불안정한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이나,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상현 연구원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 우려가 전 세계 '위드 코로나' 상황을 위협하는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좀 더 상황을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즉,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 백신 효과 그리고 각국의 이동제한조치 재개 강도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공급망 차질 장기화, 경기 충격 그리고 인플레이션 압력에 미칠 영향 등 아직은 성급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좀더 지켜봐야 할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조연주 연구원은 "남아공 연구팀은 2주 내 오미크론의 실질적인 변이 강도를 분석한 뒤 공개할 예정"이라며 "각 국가별 선제적으로 국경 폐쇄 및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할 경우 경기 회복세는 둔화될 수 있다. 반면, 경기정상화에 따른 조기 테이퍼링 종료 및 조기 금리인상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충격은 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확산세가 빠르긴 한데 바이러스 자체는 크게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오미크론 이슈와 맞물려서 소비가 주춤했다는 신호가 나왔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하는 등 소비시즌이 별로 좋지 않았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들이 진정됐고, 채권금리가 많이 하락한 점이 단기 충격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장 초반 2900선에서 안착하게 된다면 거기서 회복할 수 있겠지만 그 아래로 떨어지면 더 불안한 모습이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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