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에서는 의료기관, 학교, 어린이집 등 다양한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일만에 100명선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 120명 가운데 74명이 돌파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어 방역당국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ndh4000@newspim.com 2019.1.7. |
부산시는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20명이 증가해 1만557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구 3명, 동구 3명, 영도구 2명, 부산진구 14명, 남구 6명, 북구 14명, 해운대구 6명, 사하구 4명, 금정구 4명, 강서구 1명, 연제구 10명, 수영구 8명, 사상구 8명, 기장군 9명, 기타 18명이다.
120명의 신규 확진자 중 접촉자 85명, 감염원 조사 중 33명, 해외입국 2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74명이 돌파감염 추정 사례이다.
학생 확진자는 초등학생 6명, 중학생 3명이며 조사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2개, 중학교 2개이다.
북구 목욕장, 사하구 어린이집, 해운대구 교습소, 해운대구 병원, 수영구 종합병원, 사상구 어린이집등 6곳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북구 목욕장과 관련해 지난 19일 유증상 확진자의 동선에서 북구 소재 목욕장이 확인되어 같은 시간대 이용자 40명을 조사한 결과, 21일 이용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하구 어린이집의 지표환자인 원아가 가족 2명과 함께 19일 확진됐다. 해당 어린이집 조사에서 원아 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 가족의 접촉자 2명도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원아 5명, 가족 등 접촉자 4명이다.
해운대구 소재 교습소의 종사자가 유증상자로 검사를 받고 20일 확진된 이후 교습소 접촉자 11명을 조사한 결과 수강생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운대구 병원의 종사자가 20일 유증상자로 확진됐다. 환자 및 종사자 74명을 조사한 결과 종사자 2명과 접촉자 1명도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4명이다.
수영구 종합병원의 종사자 1명이 20일 확진됐다. 종사자 및 환자 178명을 조사한 결과, 종사자 3명, 환자 3명,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상구 소재 어린이집의 종사자가 가족 접촉자로 검사를 받고 22일 확진됐다. 어린이집 조사에서 원생 3명 추가되었고 접촉자 1명도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 5명이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진구 종합병원에서 종사자 4명, 환자 9명, 가족 접촉자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26명, 환자 13명, 접촉자 20명이다. 확진자 발생 병동을 코호트 격리하고 있으며 환자와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
연제구 의료기관의 주기적 검사에서 종사자 1명, 환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연제구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9명, 환자 110명이다.
부산시가 보유하고 있는 병원 병상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63개이며, 감염병 전담병원의 중등증 병상, 준중환자 병상 및 국가지정격리병상을 모두 더한 일반병상은 466개이다.
이날 0시 기준, 중환자 병상은 23개 사용 중으로 가동률 36.5%이며 가용병상은 40개이다. 일반병상은 313개 사용 중으로 가동률 67.2%이며 가용병상 153개이다. 한시적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70개 중 현재 59개 병상을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부산시가 직접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3개소 950병상에 중수본이 운영하는 경남권 생활치료센터 2개소 158병상을 더한 1108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491개 사용 중으로 가동률 44.3%이다.
이날 0시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 943명, 퇴원 1만4457명, 사망 1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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