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4951.34 (-98.63, -0.39%)
국유기업지수 8929.78 (-40.89, -0.46%)
항셍테크지수 6410.89 (-47.08, -0.73%)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2일 홍콩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0.39% 하락한 24951.34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0.46% 내린 8929.78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73% 떨어진 6410.89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부동산, 석유, 식품음료, 의료기기, 전력, 가전, 시멘트 등 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 테마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반도체, 헝다 테마주, 교육 등이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11월 22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부동산 섹터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19일 중국 인민은행은 3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동산 시장 위험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부동산은 투기 대상이 아니다'라는 원칙을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동산을 단기적인 경기 부양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며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걷어내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석유 섹터도 중국 정부의 유류 가격 인하 발표에 하락했다. 중국해양유전서비스(2883.HK)는 3%, 페트로차이나(0857.HK)와 시누크(0883.HK)은 1% 대의 낙폭을 보였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국제 유가 변동 상황에 대응해 11월 19일 24시를 기점으로 휘발유와 디젤유 공급가격을 t당 각각 95위안, 90위안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애플 테마주는 애플 주가가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의 카메라 모듈 납품업체 코웰 이 홀딩스(1415.HK)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9%, 오디오 부품 공급 업체 서성테크놀로지(2018.HK)는 5.95%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날 보다 1.7% 상승한 160.55 달러에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섹터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올해 반도체 시장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적인 전략 컨설팅 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은 올해 반도체 부족 사태로 생산을 중단한 차량이 1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는 반도체 출하량과 가격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한편, 홍콩 대표 주가지수인 항셍지수 신규 편입 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를 연출했다. 19일 항셍지수가 발표한 3분기 신규 편입 종목은 화룬맥주(0291.HK), 신아오가스 (2688.HK), 징둥(9618.HK), 넷이즈(9999.HK) 총 네 종목이며 지수 발효일은 오는 12월 6일이다. 이로써 항셍지수 구성종목은 기존 60개에서 64개로 늘어났다.
반면 지수 편입이 기대됐던 빌리빌리(9626.HK)와 농푸스프링(9633.HK), 징둥헬스(6618.HK)는 편입이 좌절되면서 각각 10.48%, 6.34%, 6.15% 하락했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