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체육계 직장 내 괴롭힘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동구체육회분회, 체육시민연대, 스포츠와 인권 등이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포츠윤리센터 앞에서 성희롱·직장갑질, 2차가해 주범 울산동구체육회장 제명 징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14 dlsgur9757@newspim.com |
[자료= 스포츠윤리센터] |
스포츠윤리센터에 따르면 일부 체육단체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후 윤리센터로 신고하는 직원의 상담·신고 건수가 23건으로 22일 확인됐다. 이 외에도 실업팀 등 직장운동경기부 내 또는 생활체육지도자의 인권침해 등 직장 내 괴롭힘의 신고가 지속 접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A사 실업팀 내 집단 괴롭힘 사건 및 B시 실업팀 성추행 사건이 센터로 접수되어 신속한 조사와 심의위원회 결정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피신고인에 대한 징계 및 해당기관에 대한 교육권고를 요청했다.
윤리센터는 체육계의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신고 접수 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신속한 조사와 함께 빠른 심의위원회 상정을 통해 문체부 장관에게 징계를 요구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또한, 피신고인이 속한 기관에 제도개선을 권고하고 필요시 추가로 기관 경고 조치를 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윤리센터 심의위원회는 "금일도 직장운동부 사건을 심의했다. 이 같은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배경엔 지도나 규정 미비보다는 현장의 지도자·선수, 임직원의 인권의식 부족이 크게 작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윤리센터는 선수·지도자뿐만 아니라 체육단체 임직원 등 총 4만여명을 대상 '(성)폭력 및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은정 윤리센터 이사장은 "앞으로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선수·지도자·임직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체육계 직장 내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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