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대선을 앞두고 청년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선후보 공약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청년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았다.
청년유니온, 민달팽이유니온, 청년참여연대 등 전국 38개 청년시민사회단체들은 1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2022 대선청년네트워크'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에 앞서 추상적인 청년보편의 요구가 아닌 소외되고 배제되어온 청년의 다양한 목소리가 공론화되고, 후보들은 다양한 청년 삶의 현장을 담은 정책과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2022 대선청년네트워크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이날 전국 38개 청년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선대응 기구 '2022 대선청년네트워크'는 소외된 청년 목소리를 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청년 시민행동 선포, 청년 삶의 현장 반영한 정책 제안 및 공약 채택 촉구, 후보자 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11.18 yooksa@newspim.com |
이들 단체는 "제 정당들은 고작 영끌, 빚투라는 단어로 청년의 미래 계획을 단순하게 재단하고, 특정 후보나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청년 세대의 보수화를 이야기한다"며 "저마다 다른 정체성으로, 다른 배경을 갖고 사는 청년 개개인의 삶을 들여다보지 않고 말하는 보수화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은 어제도, 오늘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일터를 잃은 수많은 아르바이트 노동자와, 계약서 한 장 없이 산재 현장으로 내몰린 비정규직 청년들이 아직도 셀 수 없이 많지만 이들의 삶도 살펴보지 않은 채 공정의 발판을 닦겠다는 정치 언어는 무용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앞다퉈 청년을 외치며 '선심쓰겠다' 말하는 정치는 단호히 거부한다"며 "다음 5년은 지금과 달라야 한다"고 주장헀다.
그러면서 "청년의 요구를 다시 쓰는 행진을 시작하겠다"며 "불평등한 시대를 감각하고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느 정치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공론장을 통해 각 영역에서 불평등을 체감하고 있는 청년 당사자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 청년의 의견이 수렴된 개혁 과제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선 후보자들에게 단체가 내놓은 개혁 과제에 응답하고 채택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후보자의 정책 공약에 대한 검증과 평가 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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