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16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환자들의 손에 이 치료제를 쥐어 주기 위해 가능한 빨리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임상 시험 결과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 감염 중증과 사망 확률을 89%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이같은 수치는 미국제약사 머크(MSD)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보다 높은 효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보건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을 경우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팍스로비드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함께 환자에 사용된다.
화이자의 대변인은 현재로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을 대상으로 팍스로비드 사용승인을 추진하고 있지만 향후 임상 결과에 따라 수정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바이든 정부는 50억 달러를 투입, 팍스로비드 1천만명분을 구입해둘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로고와 알약.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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