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화성‧김포 등 매년 두 자릿수 인구 증가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치솟는 서울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이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경기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의 탈서울 행렬에 합류하면서 최근 6년 간 서울을 벗어난 이들이 341만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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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연도별 탈서울(서울→타지역) 현상 변동 추이. [자료=리얼투데이]유명환 기자 = 2021.11.16 ymh7536@newspim.com |
16일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 인구 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서울 시민 341만 4397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지난 9월 서울을 떠난 이들은 43만 420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서울을 떠난 20·30대 비중은 전체의 46%다. 30대가 24.1%로 가장 높고 20대가 19.9%다. 40대와 50대 비중은 각각 14.1%, 11.8%다.
서울을 떠난 이들은 수도권 하남, 화성, 김포 등으로 이주한 모양새다. 하남시 지난해 인구는 지난 2015년 대비 92.8%가 늘었다. 같은 기간 화성시 인구는 55.5%, 김포시 45%, 시흥시 33.8% 증가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수년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월급만으로 서울에서 보금자리 찾기가 어려워졌다"면서 "수도권의 철도·도로망이 대거 확충되고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수록 탈서울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