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공정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악취로 고민하던 구양실업에 기술 지원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광양 진상면 소재의 슬래그 진정제 생산업체로, 이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특유의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 제기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원에 나서 설치한 설비 [사진=광양제철소] 2021.11.16 ojg2340@newspim.com |
이러한 소식을 전해 듣고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동반성장을 통한 강건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는 6개월 간 집중적으로 공정 진단을 수행한 끝에 배출 가스를 재순환하는 공정으로 악취 발생량을 저감하고 가벼운 제지 먼지도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고효율 집진기술을 제안했다.
또 설비 투자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설계 검토와 최적의 운전방안을 찾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 역시 틈틈이 컨설팅을 이어오는 등 이 둘의 노력 끝에 구양실업은 미세먼지와 악취를 각각 90%, 7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설비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이에 구양실업은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과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 덕분에 오랫동안 앓아 왔던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동준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 센터장은 "고질적인 문제였던 구양실업의 미세먼지와 악취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동반성장, 지역 내 환경 개선 등의 노력을 바탕으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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