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4%, 25% 늘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이치피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18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2% 성장한 1167억 원, 순이익은 24.7% 증가한 143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353억 원(전년동기 대비 2.3%↓) , 33억 원(46.4%↓), 27억 원(5.3%↓)이다.
회사 관계자는 "누적 기준 매출 확대는 국내 덴프스(Denps) 사업을 비롯해 해외 자회사,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체 비오팜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에이치피오의 별도 매출(818억 원)은 12.2% 성장했고, 해외 자회사(70억 원)와 비오팜(288억 원)은 각각 2.9%, 21.0% 늘었다"고 했다.
[로고=덴프스] |
에이치피오에 따르면, 해외 자회사의 매출액 증가율이 낮은 것은 지난해 3분기부터 상품매출 없이 자체 브랜드 '덴프스' 제품만 판매하는 사업구조로 재편한 것에 따른 것이다. 실제 해외 자회사의 3분기 누적 덴프스 제품 매출액은 작년 44억 원에서 올해 70억 원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분을 포함할 경우, 덴프스 제품의 해외 매출액은 올해 3분기까지 95억 원"이라며 "현재 계약된 금액을 감안할 경우 연말까지 15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70억 원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피오는 자체 브랜드와 전문 제조업, 해외 사업 등 건강기능식품 산업 내에서 다양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사업 등을 중심으로 올해도 실적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연말에는 오래 준비해 온 프리미엄 반려동물 사료 제품이 자회사 '코펜하겐레서피'를 통해 출시될 예정으로, 이미 10월에 제품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공모자금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기업 인수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외의 영역에서도 좋은 성장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