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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영장 기각 후 정민용 첫 소환…김만배는 불출석

기사입력 : 2021년11월15일 16:17

최종수정 : 2021년11월15일 16:17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 실무진-윗선 연계 등 추궁
22일 구속기간 만료 앞두고 남욱 변호사 세번째 소환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인 정민용 변호사와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구속)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정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일 정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첫 소환조사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들인 (왼쪽부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1.03 hwang@newspim.com

앞서 김 씨와 남 변호사는 지난 4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됐지만 영장이 청구된 정 변호사는 구속을 피했다. 검찰은 김 씨와 남 변호사, 정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공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651억원, 최대 수천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또한 수사팀은 정 회계사를 통해 2015년 초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표로 있던 로펌 사무실에서 정 변호사와 수차례 만나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 내용 등을 논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변호사를 상대로 박 전 특검 사무실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 내용, 대장동 개발 사업 진행 과정에서 실무진과 윗선 사이의 연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남 변호사를 소환해 대장동 사업 배임 의혹 관련 성남시 등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추궁했다. 지난 8일, 10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이다.

다만 김 씨는 이날 건강상 이유로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김 씨는 지난 4일 구속 이후 나흘 뒤인 8일 한 차례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이후 건강상 이유로 10일과 11일 출석에 불응했다. 그러다 12일 출석해 자정까지 조사를 받고 주말인 14일에도 소환됐다. 수사팀은 최근 김 씨 소환 조사에서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원의 대가성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김 씨와 남 변호사의 2차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2일까지 이들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 수사팀은 구속기간 만료 전까지 이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배임 혐의의 액수를 구체화하고 곽 전 의원 아들의 50억원 수령 등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검찰은 금명간 곽 전 의원을 소환해 아들의 50억원 수령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 '하나은행 컨소시엄(성남의뜰)'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회계사 등을 통해 곽 전 의원이 김 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측에 연락해 컨소시엄이 유지되도록 도움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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