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게이밍기어 중심 뉴라이프 플랫폼 전문기업 앱코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909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4억 원, 당기순손실은 11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208억 원이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4억 원, 44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3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및 가상화폐 열풍으로 인한 GPU(그래픽카드) 품귀 사태가 업황 회복 속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로고=앱코] |
앱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기존의 국내 게이밍기어 주요 매출처인 PC방이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해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가상화폐 채굴로 인한 GPU 가격 폭등 사태가 맞물리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단기간 내 업황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지만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PC방 업황도 정상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부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해 국내외 게이밍기어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며 "최근 스마트 단말기 충전함 수주에 이어 내년에는 지방교육청을 중심으로 스마트스쿨 사업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생활가전 사업부에서도 핵심 제품에 영업력을 집중하며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앱코는 국내 1위 게이밍기어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거점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50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글로벌 게이밍기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로 게이밍기어 및 컴퓨터 관련기기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게이밍 노트북, 게이밍 모니터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