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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재명 '울산 중앙전통시장' 찾아 밀착 표심 잡기...민심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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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재명 지지자들과 인파 밀집
시장 상인, 어려움 호소하며 '정권교체' 주장

[울산=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울산은 이재명 싫어해요."

12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달리는 전국 민생대장정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방문지로 울산 중구에 있는 '울산 중앙전통시장'을 찾았다.

[울산=뉴스핌] 김신영 기자 = 울산 중앙전통시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1.11.12 sykim@newspim.com

전통적으로 보수층 비율이 높은 울산의 표심을 공략하고 현장에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직접 듣겠다는 의도다.

이 후보의 시장 방문 소식을 접한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환호와 박수로 이 후보를 맞이했지만 일부 상인들은 가뜩이나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 영업 방해밖에 되지 않는다며 달가워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쯤 이 후보가 차량에서 내려 시장 입구로 들어서자 '이재명 대통령'을 외치는 구호가 연이어 들렸다. 

한 중년 여성은 목이 쉬어가도록 "이재명이 대통령 돼야 이 나라를 살린다"고 외쳤다. 시장 양 옆으로는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팻말 등을 들고 지지자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울산=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팻말을 들고 이 후보를 환영하기 위해 서 있다. 2021.11.12 sykim@newspim.com

수많은 인파가 몰린 데다 경호 인력까지 붙어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도 이 후보는 지지자들의 사진촬영에 응하며 밀착 소통을 이어갔다. 신발가게에서 장모님께 드릴 편한 신발을 찾으며 미리 준비한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이 후보 지지자라는 50대 여성은 "울산은 여전히 인물보다는 당론이 강한 지역이라 다들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저는 이재명 후보 하나보고 경선 때부터 당원으로 직접 가입해 지지했다"며 "주변에 정권교체 주장하는 사람들 많은데 저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보다 진취적이라 무조건 이길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지지자 김모(56)씨는 "이재명 후보에게 직접 사인을 받고 싶어서 현수막까지 만들어왔다"며 "울산에서는 민주당 지지한다는 말조차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지만 울산에 오신다는 소식듣고 용기내서 나왔다"고 전했다.

[울산=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후보 지지자가 직접 준비한 현수막과 팻말을 보여주고 있다. 2021.11.12 sykim@newspim.com

반면 이 후보 지지자들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날리며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특히 시장 상인들은 코로나19로 가게 문을 닫게 생겼다며 현 정부를 원망했다.

찹쌀꽈배기를 파는 한 상인은 "우리 시장 상인 80%는 야당 지지한다"며 "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게 결국 다 지금 정부가 제대로 못한 탓인데 민주당을 지지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꼼장어 가게의 40대 여성 종업원은 "(시장이 있는) 울산 중구는 노인들이 많아 보수가 대부분이다. 한나라당 시절 때부터 박근혜 팬이 많았다"며 "가게 오는 손님들 이야기 들어보면 다 이재명 욕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에서 30년 이상 옷 가게를 운영했다는 60대 중년 여성은 이 후보의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공약은 소상공인의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본인을 중도층이라 소개한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문 닫은 가게들이 한 두 곳이 아니다. 재난지원금 줘봤자 2개월 반짝하고 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며 "아직 대통령 선거 때 누구를 뽑아야할지 정하지 못했다. 결국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진짜 도움이 될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 넋두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울산 중앙전통시장을 324m 정도 직접 걸으며 1시간 가량 시민, 상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일정으로 울산 청년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부산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난 뒤 영화 '1984 최동원'을 관람할 예정이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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