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흥국증권은 12일 에스피지에 대해 "다품종 소량 생산 구조의 표준 모터 생산량이 증가하고, 판가 인상 효과도 적용되기 시작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제시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1년 계속되는 실적 성장에 주가 상승이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주목할 부분은 3분기의 실적 호조의 주요인인 생산량 증대+ 판가인상 효과가 9월부터 본격화됐기에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도 밝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기에 제조용 다관절 로봇, 협동 로봇용 감속기, 공작기계 등에 그 어렵다는 SH감속기, SR감속기의 매출이 일부 개시됐고, '22년 실적 기여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에스피지는 올해 3분기(7~9월)에 매출액 1091억원(+13.0% YoY, +8.9% QoQ), 영업이익 75억원(+6.5% YoY, +44.6% QoQ, opm 6.9%)을 기록했다. 국내외 전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3분기까지는 스마트카라의 실적(3Q20 매출액 67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이 더해졌던 기저를 감안하면 실제적인 매출액 성장률은 2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다품종 소량 생산 구조의 표준 모터 생산량이 증가하고, 판가 인상 효과도 적용되기 시작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호조세를 이어감. 영업이익률은상반기 안정적인 5%대(1Q21 5.4%, 2Q21 5.2%)에서 이번 분기 6.9%까지상승하며, 영업이익률 '20년 5%→ '21년(E) 6%→ '22년(E) 7%의 수익성 개선 달성에 대한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에스피지(SPG)는 표준 AC/DC 모터, BLDC 모터, 감속기, 콘덴서/콘트롤러 등 산업용과 가정용에 널리 사용되는 모터/감속기를 개발/제조하는 정밀 제어용 모터 및 감속기 부품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6년 11월 ㈜성신을 흡수합병하며 현재의 사업구조를 완성해, 전부품 자체 제작 기술을 100% 보유한 국내외 개발/제조 법인과 미주 판매법인(SPG USA)을 운용 중이다. 관계기업(지분법 적용, 지분율 29.5%)으로는 ㈜스마트카라(음식물 처리기) 등이 있다. 해외매출 비중이 73%(올해 상반기 기준)에 이르는 글로벌 부품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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