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사무소장 "코백스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당국 요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에드윈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은 9일(현지시각) "북한의 국경은 여전히 대북 물자 운송에 대해 닫혀 있다"고 밝혔다.
살바도르 사무소장은 대북 지원물자 운송 여부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최근 지원 물품이 한 차례 운송된 이후 북한의 추가적인 반입 움직임은 없었음을 시사했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WHO 등 국제기구들은 (북한 당국이) 필수 물품 운송을 허가하도록 당국에 계속 요청하고 있다"며 "현재 WHO는 북한이 코백스(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지원받기 위해 필요한, 남아있는 기술적 필수 요건들을 완료하도록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살바도르 사무소장은 지난달 RFA에 북한 남포항을 통해 유엔 기구들의 지원물자가 일부 반입됐다며 해당 물품들이 북한에서 격리 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WHO는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28일까지 북한 주민 4만413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지만 보고된 확진자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 사이 북한에서 새로 검사를 받은 669명 중 98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 환자였으며, 571명은 의료 종사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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