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2개월간 집중단속 통해 363명 구속
피의자 57.5%가 범행 당시 취한 상태
마스크 관련 폭력행위로 검거된 인원 265명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 협박을 일삼아온 생활주변 폭력사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간 '생활주변 폭력행위' 집중 단속을 실시해 1만9210명을 검거, 이 중 363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집중단속을 통해 검거된 생활주변 폭력범죄 유형은 폭행·상해가 62.8%로 가장 많고, 재물손괴 9.6%, 업무방해 8.7%, 공무집행방해 7.8%, 협박 4.8% 등 순으로 집계됐다. 검거된 피의자의 57.5%는 범행 당시 주취 상태였으며, 동종 전과가 있는 경우는 35.2%를 차지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검거된 피의자는 377명으로 이 가운데 마스크 착용 관련 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이 265명으로 가장 많았다. 영업시간·모임 인원 제한과 관련해 업주, 종업원 등을 폭행하거나 업무를 방해해 검거된 피의자는 7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 |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1.10.27 rai@newspim.com |
이 외에도 방역수칙 위반 사실을 신고하겠다며 자영업자를 협박하거나 금품을 갈취한 혐의, 방역수칙 위반 단속 공무원을 폭행·협박한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는 39명이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된 1489명 중 84명은 구속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생활 주변의 고질적인 폭력 범죄와 반방역적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집중단속 기간 이후에도 엄정히 단속할 계획"이라며 "주변의 피해 사실을 목격했거나 알고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filt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