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대신증권이 루트로닉에 대해 올 3분기 이익률이 아쉽다면서 목표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여전히 외형 확장과 신제품 출시로 중장기적 성장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 |
[로고=루트로닉] |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해외 영업 강화를 위한 인력 충원, 3분기 미실현이익 증가로 이익률이 다소 하락했으나 지속적인 외형 고성장세 및 신제품 출시 확대로 중장기적인 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하지만 현 주가는 2022년 예상 PER 9.5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했다.
루트로닉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411억원, 영업이익은 36% 오른 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인 75억원을 하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3.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p 늘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13.2%p 줄었다. 지역별로는 국내 106억원(전년동기 대비 67.9%↑), 북미 135억원(47.2%↑), 유럽 및 중동 109억원(34.1%↑), 아시아 및 태평양 60억원(24.3%↓)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이익률이 추정치 대비 부진한 이유에 대해 "4분기 성수기에 대비해 해외 법인으로 선제적 물량 공급을 했으나 판매는 4분기에 진행되면서 이익 실현이 지연됐다. 또 인력이 20명 추가 증원되면서 인건비가 전년동기 대비 12.8%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제품 매출 비중 확대로 장비의 평균판매단가(ASP)가 3분기 4600만원으로, 작년 대비 5%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엔 성수기를 맞아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루트로닉의 4분기 실적 추정치로 매출 48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65.9% 증가한 규모다.
한 연구원은 "고양시 수출데이터를 보면, 지난 7월 810만달러에서 10월 1000만달러 이상으로 월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 혈관 치료 장비인 더마브이의 판매를 국내 및 미국에서 시작한다. 내년 초 체형 관리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신제품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외형 및 이익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