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카카오페이는 10일 금융소비자보호법으로 인해 중단된 카카오페이 보험 서비스 판매 정비를 마치고 곧 재개한다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전략 총괄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페이의 보험도 플랫폼 내에 하나의 상품으로 들어와서 사용자에게 선택 받는 구조일 것"이라며 "기존의 비싸고 장기간 납입해야하는 보험 상품과 다르게 비대면 환경에서 일상의 위험을 커버해주는 소액보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재개하면 취급 상품 늘어나겠지만, 상품 숫자 늘리는 것에 집중하진 않을 것"이라며 "단순히 많은 상품 취급보단 사용자 니즈에 맞는 상품을 큐레이션해서 판매하는 것이 유저에게 더 큰 이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효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은 "MTS를 출시하면 최소 1000만개 증권계좌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본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투자·대출·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카오페이의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국내 주식·해외 주식·ETF 투자가 동시에 가능한 MTS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분기 금융서비스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축소된데 대해서는 "규제환경으로 인한 일시적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다만 금소법 영향을 받아 8월말 중단한 P2P투자 서비스와 9월말 중단한 일부 보험서비스로 인한 매출 하락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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