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통3사, 잇따른 호실적 행진에도 표정관리…왜?

기사입력 : 2021년11월10일 16:59

최종수정 : 2021년11월10일 16:59

어느새 5G 가입회선 비중 40% 육박…실적 올린 1등공신
전방위서 네트워크 품질이슈…"내년 CAPEX 더 오를 수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3사가 전년대비 영업이익 두 자릿 수 증가라는 꿈의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인데 정작 상용화 3년차를 맞은 5G 통신품질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다.

여기에 지난달 말 벌어진 KT의 유무선 통신장애로 정부가 통신서비스 제공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네트워크 작업 절차 실태점검에 나서면서 전방위로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3분기 연속 3사 합산 영업익 1조…내년엔 영업익 더 오른다

10일 SK텔레콤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 이통3사의 3분기 실적발표 공시에 따르면 이통3사의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1조1085억원, 2분기 1조1408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1조591억원으로 1조원을 넘겼다.

이통3사는 3분기 통신과 신사업을 막론하고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결국 실적에 가장 기여도가 높았던 분야는 5G 서비스다. 높은 설비투자비(CAPEX)와 마케팅 경쟁으로 인한 지출이 컸던 5G 상용화 첫 해(2019년)을 바닥으로 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통신업계에서는 보통 새로운 세대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등장한 후 3~5년차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이 가장 큰 시기로 본다. 이 같은 선례에 따르면 당분간 이통3사의 영업이익은 성장할 일만 남았다.

실제로 3분기 기준 이통3사 각 사 휴대폰 가입회선 중 5G 회선의 비중은 ▲KT 39% ▲SK텔레콤 36.2% ▲LG유플러스 36.1%로 3사 모두 요금이 비싼 5G 가입자 비중이 전체 무선 가입자의 40%에 육박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연내 각 사가 5G 회선 비중을 40%까지 달성함과 동시에 내년에는 이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내년에는 전체 휴대폰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이 54% 이상 오르고 CAPEX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도 줄어들면서 이통3사 합산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3% 이상 늘어난 4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3년째 해결 안 된 5G 품질 논란에 KT 통신장애까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는 1일 KT광화문사옥에서 설명회를 마련하고 지난 25일 발생한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관련 재발방지대책 및 고객보상안을 발표했다. KT 주요 임원들이 사과하는 모습. 왼쪽부터 고객경험혁신본부장 박효일 상무, 네트워크혁신TF 박현진 전무, 네트워크혁신TF 서창석 전무, 네트워크전략담당 권혜진 상무 [사진=KT] 2021.11.01 nanana@newspim.com

5G 가입자 증가는 이통3사에 양날의 검이 됐다.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눈에 보이는 수치들은 개선되지만 정부와 국회는 물론 소비자 여론까지 눈치볼 곳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이통3사를 상대로 한 5G 품질논란 단체소송만 두 건이 진행 중이다. 추가 소송을 진행하겠다며 준비 중인 곳들도 있어 내년에는 관련 소송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국정감사 시즌만 되면 매번 5G 품질문제로 경영진들이 불려가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 2회씩 5G만 따로 뽑아 네트워크 품질조사도 진행한다.

게다가 올해는 지난달 말 벌어진 KT의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로 정부와 국회의 감시가 강화된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르면 이번주부터 '네트워크 안정성 대책 TF'의 일환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한 통신서비스 제공사업자 11개사의 네트워크 작업 절차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KT 통신장애와 같은 네트워크 사고의 재발을 막겠다는 것이 목적인데 논의 결과에 따라 아예 정례 조사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TF를 위해 진행되는 것이지만 향후 정기조사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TF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화 첫 해인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온 CAPEX 규모에 대한 문제제기가 본격적으로 불거질거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KT 통신장애 사태로 통화품질 불량이나 네트워크 투자부진 이슈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내년도 통신사의 CAPEX 가이던스가 올해보다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ana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