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장흥군 출신 '형제장사'로 알려진 문형석, 문준석 선수가 '2021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관산초·중학교 씨름부를 거친 형제장사 문형석(32세·수원시청), 문준석(31세·수원시청) 선수는 지난 2일부터 일주일 동안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펼쳐진 '위더스제약 2021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나란히 금강장사와 태백급 준우승을 차지했다.
문형석 장사는 금강급(-90kg) 장사 결정전에서 최영원(태안군청)을 3-0으로 제압, 2017년 추석장사씨름대회 이후 4년 만에 금강장사 타이틀을 되찾으며 통산 3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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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출신 씨름 '형제장사' 금강장사, 태백급 준우승 쾌거[사진=장흥군]2021.11.10 ej7648@newspim.com |
문준석 장사는 태백급(-80kg) 장사 결정전에서 노범수(울주군청) 선수에 1-3으로 아쉽게 역전패하여 준우승에 머물렀다.
형제 장사는 대한민국 씨름 최초로 '2013 추석장사대회'에서 형제장사로 등극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올해도 추석장사씨름대회와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다시 한 번 형제 장사로 등극하는 감격을 누리게 되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씨름의 전통과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계시는 두 선수의 열정이 스포츠 메카 장흥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며 "자랑스런 형제장사의 씨름 경기 모습을 고향인 우리군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전국 단위 씨름대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