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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北 미사일 도발 심각…비핵화 프로세스 전 종전선언은 재앙"

기사입력 : 2021년11월10일 15:18

최종수정 : 2021년11월10일 15:18

핵잠수함 조기 확보·우주미사일 사령부 창설 제안
"동계올림픽 맞춰 정상회담 추진…불순한 의도 의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일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향해 "비핵화 프로세스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전선언은 재앙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태구 국민의당 의원과 한인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인가? 단순 위협인가?' 외교안보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1.09 photo@newspim.com

안 후보는 "요즘 가장 큰 걱정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라며 "여기에 대해 우리나라가 과연 제대로 대비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예전부터 가져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가장 걱정되는 것이 초대형 방사포, 극초음속 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새로운 신무기들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핵·WMD 대응체계 자체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기 위한 방안으로 △한미동맹 기반의 방어체계 재구축 △핵잠수함 조기 확보 △우주미사일 사령부 창설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렇게 상황이 엄중한데 현 정부는 종전선언과 남북정상회담에 메달리고 있다"며 "사실 비핵화 프로세스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종전선언은 재앙"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을 내년 북경동계올림픽에 맞춰 진행하겠다는 것도 대선에 불순한 영향을 미치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며 "지금은 그런 것을 할 때가 아니라 원칙으로 돌아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자강안보를 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유엔안보리의 결의도 있으니 국제사회 규범을 지키면서 공동으로 북한 도발에 대처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할 일"이라며 "현 정부가 6개월 정도 남았지만, 남은 기간만이라도 해야할 일을 해달라"라고 충고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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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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