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지역 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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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호 부산시의원 |
부산시의회 조철호 의원(남구1)은 10일 부산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와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만족도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근 3년간 부산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 '학생 만족도'는 2018년 91.5점→2019년 91.7점→2020년 88.9점→2021년 88.1점으로 3년 전 대비 3.4%p 하락했다.
학부모 만족도는 2018년 87.3점→2019년 86.4점→2020년)85.7점→2021년 84.2점으로 3.1%p 하락했다. 반면, 중‧고등학교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점차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조철호 의원은 "방과후학교는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돌봄 기능을 병행할 수 있다"면서 "사교육에 비해 저렴한 수강료로 잠재적 사교육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에도 만족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공적인 안전망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조 의원은 방과후학교 만족도 제고를 위한 운영 내실화와 더불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학생에게 지원되는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확대를 제안했다.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기준은 2019년 중위소득 60%에서 지난해부터는 중위소득 70%로 확대되었지만 지원대상자는 2019년 4만4998명에서 2021년 4만2287명으로, 지원액 또한 2019년 131억7000만원에서 2021년 123억5000만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