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유럽연합(EU) 범죄 대책 기구인 유로폴 등 17개국과 협력해 랜섬웨어를 유포한 7명을 붙잡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사이버범죄수사과는 미국과 영국 등 17개 국가와 협력해 지난 2월부터 랜섬웨어 유포 피의자 검거 작전을 수행해 4개국에서 7명을 붙잡았다고 9일 밝혔다.
한국에서 3명, 미국에서 1명, 루마니아에서 2명, 쿠웨이트에서 1명을 검거했다. 이들이 피해자에 7000명에게 요구한 금액은 2억유로(한화 약 2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경찰서 등을 사칭하며 랜섬웨어 '갠드크랩' 등을 유포한 피의자들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 출석 통지서 등으로 위장한 갠드크랩 랜섬웨어를 이메일을 통해 총 6486회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갠드크랩 랜섬웨어는 시스템과 문서를 포함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내 유관기관 및 해외 수사기관과 더욱 긴밀이 협력해 랜섬웨어 등 악성프로그램 유포 범죄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1.10.27 rai@newspim.com |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