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 12거래일째 1조 위안선
상하이종합지수 3498.63 (+7.06, +0.20%)
선전성분지수 14508.86 (+46.24, +0.32%)
창업판지수 3380.29 (+27.54, +0.82%)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8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3498.63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32% 상승한 14508.86포인트로, 창업판지수도 0.82% 오른 3380.2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389억 위안으로 지난달 22일부터 12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0억 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7억 7000만 위안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17억 7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11월 8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섹터 중에서는 환경, 리튬이온배터리 섹터가 온종일 상승세를 나타내며 강세를 주도했다.
환경 섹터 종목 가운데 흥원환경(300266), 박천배경집단고빈(603603), 과융환경자원(300152), 설적룡과기(002658), 비달환경보호(600526), 돈안조경(002011) 등 다수 종목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 지역별 맞춤형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 시행 △ 택배 업계의 친환경 포장 도입 가속화 △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 발생 분야 전반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오염 방지 공격전 심층 시행에 관한 의견'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은하증권(銀河證券)은 녹색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이 향후 환경보호 문제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고 자원 재활용 산업이 고속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폐기물 자원화, 쓰레기 소각, 재생 플라스틱 등 분야를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리튬이온배터리 섹터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대표적으로 천제리튬(002466), 과달제조(600499), 영태과기(002326), 상해자강기업그룹(600210),상해백태내신에너지기술(603659),조신에너지(002256)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브에너지(300014)는 전 거래일 대비 15.88% 급등한 131.51위안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체들의 잇단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 소식이 해당 섹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고가를 경신한 이브에너지는 지난 5일 밤(현지시간) 산하 자회사인 후베이 이브파워유한공사(湖北億緯動力有限公司)와 후베이 징먼(荊門)시 첨단기술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가 배터리 생산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징먼시 첨단기술산업개발구에 20GWh 규모의 승용차용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및 보조시설, 16GWh 규모의 사각형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라인 및 보조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고정자산투자 규모는 약 62억 위안(약 1조 1480억 원)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전기차 배터리 대표 업체 닝더스다이(300750)도 구이저우(貴州省)성 구이안신구(貴安新區)에 구이저우 신재생에너지 동력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기지 1기를 구축할 예정으로, 해당 사업의 총 투자 규모는 최대 70억 위안(약 1조 2960억 원)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공시를 발표했다.
이밖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항공, 관광, 호텔 섹터가 큰 폭의 상승세를 연출했고 비철금속, 석유, 철강 등 섹터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반도체, 의료, 축산·양식업 섹터를 비롯한 코로나19 진단 테마주는 약세를 연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