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과 핵심 지역에서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중국 중저가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 계속 변화하며 시장 경쟁도 심화되고 있으나, 동사의 경쟁력은 오히려 부각되고 있다"며 "히트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력, 온라인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 가능한 순발력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업체"라고 분석했다.
코스맥스 로고. [제공=코스맥스] |
코스맥스의 중국과 국내법인은 모두 대표 브랜드를 핵심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고객사 수 및 수주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특히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는 교체돼도 상위 사업자들과 코스맥스의 협업 상황은 유지될 전망"이라며 "중국 로컬 업체들의 펀더멘털이 과거 대비 강화된 것은 사실이나, 동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품질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하이와 광저우 공장에서 모두 온라인 기반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크게 확대됐고 고성장이 눈에 띄는 주요 색조 브랜드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2022년 연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7181억 원(+9.6% 이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1382억 원(+10.1%) 달성을 예상했다. 중국 현지 화장품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점유율이 높은 상위 사업자들과의 협업 강화에 힘입어 중국법인은 고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국내법인도 히트 제품 개발, '위드 코로나'에 따른 수요 증가로 성장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법인은 베이스가 낮아진 가운데, 고객사 수주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적자 폭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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