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장거리 노선 버스 정류장에 이달 말까지 공중화장실을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버스정류장에 설치될 공중 화장실.[사진=고양시] 2021.11.05 lkh@newspim.com |
공중화장실 설치 사업은 고양시~서울 간 운행 거리 60km 이상의 장거리 노선 버스기사들이 버스 운행 중 화장실조차 갈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한다.
설치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기사들은 더 이상 가게 주인의 눈치를 보며 일반 건물 내부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회차 지점 또는 종점까지 참았다가 용무를 보지 않아도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버스를 기다리거나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공중화장실은 총 3개소를 설치한다.
위치는 ▲자유로 난지슬러지 소각장 부근 ▲서울 근교 통일로 일원 ▲중앙로 화도교 BRT 버스정류장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3억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자유로 화장실 착공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여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기사들이 방광염, 신장 결석, 요로 감염 등 각종 질환을 호소해 왔다"며 "이번 사업으로 장거리 버스의 운행 환경이 개선돼 시민에게 더욱 안전한 교통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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