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북 영덕지역 과수농가가 일손부족으로 애를 태우자 영덕군청 직원들이 릴레이 일손돕기에 나서 농가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최근 영덕지역 농촌은 한해 농사를 거두는 수확기임에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국인노동자 부족과 고령화로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돼 이중고를 겪는 등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영덕군 직원들은 일손이 급한 농가를 우선적으로 방문해 닥친 일을 수습하는 한편, 농가의 어려움을 직접 체감하고 현장에서 민원을 수렴하는 등 일손돕기와 현장 군정을 병행하는 실질적인 주민 지원방안을 모색해 적극 실천하고 있다.
경북 영덕군청 직원들이 수확적기 일손부족으로 애를 태우는 과수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태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영덕군] 2021.11.05 nulcheon@newspim.com |
우선 영덕군 주민복지과 직원 20여명은 지난 3일 미리 챙긴 작업도구와 간식을 들고 창수면 일대의 과수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활동에 동참한 최대환 과장은 "농가의 어려움을 직원들이 직접 체감하는 것은 주민을 우선하는 복지서비스 실현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작은 보탬이지만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일에는 영덕군 환경위생과 직원 12여명이 남정면 일대의 과수농가를 방문해 수확과 운반,적재작업에 힘을 보탰다.
안종혁 환경위생과장은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활동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밑바탕이 되기에 비단 농가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농가의 일손부족현상을 극복키 위해 지역공동체 전체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직원들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