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5일 하이브에 대해 국내 3대 기획사와의 멀티플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1만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하이브는 글로벌 음악 산업의 최전방에서 BTS 라는 히트 IP 를 레버리지 삼아 NFT/게임/플랫폼 등 이전에 음악과 연결되기 어려웠던 영역들에서 경계를 허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1, 2 위 음악시장인 미국, 일본에서 톱티어 아티스트 IP 및 신인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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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시혁 의장(왼쪽), 두나무 송치형 의장 [사진=하이브] 2021.11.04 alice09@newspim.com |
하이브는 지난 4일 두나무와의 전략적 협업 및 유상증자, 전환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공시한 뒤 향후 '경계 없는 확장'을 예고했다. 이는 크게 서비스 및 플랫폼 확장과 글로벌 신인 모멘텀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NFT 사업 △오리지널 스토리 사업 △개방형 게임 론칭 △북미 커머스 사업 △위버스의 스팟 라이브 기능 추가 등이 해당한다. △UMG와 협업하는 미국 여자 그룹 △일본에서 아이랜드 출신 멤버들과 함께 데뷔시킬 남자 그룹 등은 후자 쪽이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가 발표한 '경계 없는 성장'은 상장 전부터 이야기해온 레이블/솔루션/플랫폼 부문을 축으로 하는 사업 확장 전략의 실행 방안들인 셈인데 이번에 추가로 조달한 6 000억 원의 현금이 여기에 또 얼마나 가속도를 붙이는 자산/기업을 확보에 활용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2년 상반기 이들 사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이익과 멀티플의 추가적인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실적 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액 3410억 원, 영업이익 656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