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민경호 기자 =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4일 제35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용인 고기초와 성남 대장중의 공동학군 지정 필요성을 제기,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교육행정의 편의주의를 개선하도록 경기도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은주 경기도의원.[사진=경기도의회] 2021.11.04 kingazak1@newspim.com |
성남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대장동 인근 학교가 없던 성남 지역 학생들이 시경계를 넘어 용인 고기초와 용인 지역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공동학군을 지정·운영 해오고 있다.
이후 대장지구 개발이 완료되고 대장동에 초·중 통합학교가 신설되면서 용인 고기초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성남 지역 학생에 한해 공동학군이 지정된 것처럼 용인 고기동 거주 학생도 수지1중학군 보다 가까운 대장동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동학군으로 지정되고 있지 않고 있다.
김 도의원은 "용인 고기초와 수지1중학군 간 거리는 7~8km 이상으로 마을버스를 이용해도 최소 40분 이상 걸릴 정도로 통학여건이 매우 열악한 상태이다"라며 "대중교통으로 10분 남짓 걸리는 대장중이 신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학군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어린 학생들이 멀리 떨어진 학교로 다니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현재 공동학군에 대해 지역 학부모와 주민 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으므로 경기도교육청은 학군 조정 및 학교 신설, 증축 관련 갈등조정위원회를 신설하고 통학거리 및 대중교통 현황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갈등을 적극 조정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미 성남교육지원청은 광주 남한산초와 용인 능원초 등 타 시·군 학생들을 성남 지역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공동학군을 지정한 사례가 있다"며 "통학구역 조정은 행정편의보다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실질적 통학권 보장과 행복한 교육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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