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대장동 의혹 핵심에 서 있어"
"법조 카르텔 인사들의 실체 낱낱이 밝혀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를 향해 '대장동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심 후보는 4일 "대장동 의혹의 본질은 천문학적 민간 특혜에 공공이 동원된 사건이라는 점"이라며 "대장동 사건의 민관 결탁 부정부패와 공공 유린, 공익 포기에 대한 책임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2021.11.03 kilroy023@newspim.com |
이날 법원은 대장동 핵심 관계자인 화천대유 김만배 씨와 남욱 씨를 구속하고 정민용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본부장은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심 후보는 대장동 핵심 관계자가 구속된 만큼 이재명 후보의 직무유기와 배임 의혹 규명을 위한 수사만 남았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당시 주임검사로 있을 때 대장동 대출 건을 무마하고 봐줬다는 의혹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며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 박영수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정치권과 법조 카르텔 실세 인사들에 대해서는 손도 안댔다. 성역 없이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0.9%가 특검이 필요하다고 답한 결과를 제시하며 검찰에 대한 불신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에 서 있는 만큼 검찰은 미래권력에 눈치볼 수밖에 없다"며 "검찰이 대선까지 시간을 끌거나 설사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국민들은 검찰의 공정성에 불신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특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심 후보는 '대장동 아수라장' 대선판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없다고 밝히며 "이재명 후보는 떳떳하다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의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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