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안전성 위안화 자산 포트폴리오 확대
글로벌 자금의 중국 채권 시장 투자 급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국채의 국제 채권지수 편입으로 글로벌 자금의 중국 국채 매입이 늘어나는 등 위안화 자산에 대한 투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증권보는 10월 29일 중국 국채의 영국 FTSE 글로벌 채권 지수(WGBI) 편입 소식에 따라 해외 자본의 중국 채권 시장 참여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WGBI 편입 소식이 전해진 이후 외자의 거래가 활발해진 가운데 중국 채권시장이 11월 1, 2일 이틀 연속 호조를 보였다.
중국 국내외 투자기관 들은 중국 국채의 FTSE 글로벌 채권 지수(WGBI) 편입에 따라 앞으로 중국 채권시장에 유입될 글로벌 자금 규모가 1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국채는 그동안 2019년 4월 세계 3대 채권 지수인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집합 채권지수에, 2020년 2월 JP모건의 글로벌 신흥시장 정부 채권지수에 각각 편입된 바 있다.
중국 주식 시장은 총 규모가 약 85조 위안에 이르며 채권시장은 125조 위안으로 각각 미국에 이어 세계 제 2위의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다.
반면 2021년 9월 말 외국자본이 보유한 중국 주식은 3조 5000억위안으로 유통주 시가의 4.8%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자본의 중국 채권 보유비중도 2020년 말 기준 2.8%에 머물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11.03 chk@newspim.com |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채권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기관 투자가들의 중국 채권 보유 규모는 9월 말 3조 8400억 위안에서 10월들어 재차 증가세를 보였고 조만간 4조 위안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증권보는 투자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금융 개혁개방과 정책 수혜, 위안화 자산의 수익성및 안전성 등 각종 투자 매릿 때문에 글로벌 기관 투자가들이 중국 채권시장으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자오상증권은 보고서에서 3대 국제 채권지수의 중국 채권 편입은 중국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결정이라며 수십조 위안 규모의 해외 자금이 중국 채권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년도 글로벌 자금의 중국 채권 시장 투자는 1년에 1조위안, 3년에 두배가 확대되는 등 규모면에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상하이 본부에 따르면 2021년 9월말 현재 해외 기관이 보유한 은행간 시장 채권은 3조 8449억 위안으로 2017년 9월 말 수치의 3.6배로 늘어났다.
이 수치는 2017년 9월 1조위안을 넘어선 뒤 2019년 9월 2조위안을 돌파했으며 2020년 11월에는 3조 위안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