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내 탄소포집·저장 유망한 곳 7억톤 규모…기술개발 1.4조 투자

기사입력 : 2021년11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11월03일 11:16

서해 군산분지·동해 울릉분지 유망
추가 개발시 최대 13억톤까지 저장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에 유망한 저장소가 7억3000만톤 가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CCS 기술 조기 실현을 위해 관계 부처가 협력해 저장소 확보, 기술개발, 국제협력 등에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30년까지 최대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양수산부와 3일 '한국 이산화탄소(CO2) 저장소 유망구조 및 저장용량 종합평가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CCS을 위한 국내 해양 CO2 저장소 유망구조와 저장 가능 용량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CCS는 발전과 산업체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CO2를 포집한 후 안전하게 육상 또는 해양지중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국내 CO2 저장소 유망구조 분포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1.03 fedor01@newspim.com

그동안 국내 CCS 저장소 위치와 규모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있었다. 하지만 기관별 평가 기준과 분석 방법이 달라 저장 규모가 차이가 있었다. 정부는 대표성 있는 유망구조·저장 용량 도출을 위해 4월 국내 전문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합동 연구단을 구성, 국내 CCS 저장용량 종합·재평가를 추진했다.

연구단은 미국 에너지부 기준을 참조해 저장소 규모, 자료 수준, 신뢰도, 평가 목적 등을 고려한 4단계 기술적 평가기준 체계를 마련했다. 이 중 저장 가능성이 확인된 '3단계 유망구조규모 평가'를 국내 저장 가능 규모 평가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사업추진 여건 평가 기준으로는 ▲저장규모 ▲외교적 관계 ▲수용성·안전성 ▲경제성 4가지를 적용했다. 저장규모는 단일 저장 규모가 100만톤 이상 대규모로 인근 지역에 추가 저장구조가 존재해 확장 가능성(저장 밀집도)이 높은 곳을 살펴봤다.

인접국가와의 해양 국경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종합 평가를 수행했다. 주민 수용성, 안전성 등을 고려해 연안에서 30㎞ 이상 거리에 위치한 지역 대상으로 한정해 저장 용량을 평가했다.

저장 가능 퇴적지층 깊이(심도)를 800~3000m로 한정하고 경제성이 낮은 3000m 이상 심부 지층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닫.

평가 기준에 따른 종합 평가 결과 연구단은 기술성과 사업추진 여건을 고려한 국내 CO2 저장 유망 구조는 약 7억3000만톤 규모로 평가했다. 유망구조 7억3000만톤은 2015년 추정 규모인6억톤보다 1억3000만톤을 상회하는 평가 결과로 연 2400만톤의 이산화탄소 30년 저장 가능 규모다.

이산화탄소 저장소 평가 단계의 기준과 체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1.03 fedor01@newspim.com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해안의 군산분지가 5만4000만톤 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안에는 유망구조가 없었고 동해안에는 울릉분지에 1만9300만톤 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됐다.

평가 결과 도출된 유망구조와 더불어 추가 탐사·시추와 기술개발로 최대 11억6000만톤(연 3870만톤) 저장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단은 전망했다.

2단계 잠재지층 86억톤 중 유망구조 수준의 저장소 2억톤 추가시 9억3000만톤 저장이 가능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저장 효율을 25% 향상할 경우 2억3000만톤 저장 규모 추가로 최대 11억6000만톤 저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CCS 기술 조기 실현을 위해 관계 부처가 협력해 저장소 확보, 기술개발, 국제협력 등에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30년까지 최대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도 CCS 기술 개발과 저장소 조기 확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